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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하고~오픈런, 패션 M&A 성공 사례 속속

Monday, May 23, 2022 |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재작년과 작년에 진행된 패션 브랜드 투자의 결과물들이 올해부터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투자 효과를 본 브랜드와 그렇지 않은 브랜드들의 성과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으며, 투자 성공 사례로 꼽을 수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들도 등장했다.

마뗑킴


대표적으로 하고엘엔에프(대표 홍정우 이하 하고)가 작년 2월 투자한 김다인 대표의 ‘마뗑킴’은 올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월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배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디자이너 편집숍 #16과 플래그십스토어 외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으며, 자사몰을 중심으로 기록한 매출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는 연매출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며, 근래 론칭한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로는 확장에 성공한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카바카


하고가 작년 7월 투자한 브이에이치디자인(대표 서보람) 또한 올해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하며 선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여성복 ‘보카바카’ 주얼리 브랜드 ‘빈티지헐리우드’ 잡화 브랜드 ‘하이칙스’를 전개 중인데, 세 브랜드를 합한 전사 매출이 올해 200억원을 껑충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고는 금전적인 서포트외에도 물량 기획, 유통 확장 등 여러 부분에서 브랜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는 일부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확장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올해 6월 더현대서울을 시작으로 마뗑킴과 보카바카 그리고 가장 최근에 투자 진행한 ‘엘이이와이’ 세 개 산하 브랜드의 오프라인 확장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대구점까지 세 브랜드 모두 총 세 개 점포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고와 이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달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기존의 상품 출시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며 오프라인 진출 준비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하고는 산하 브랜드를 편집 구성해 선보이는 #16의 첫 매장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오픈한 것에 이어,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매장을 추가 오픈한다.

노이어


현재까지 9개의 패션 브랜드에 투자한 오픈런프로젝트(대표 박부택) 또한 산하 브랜드 중 ‘노이어’ ‘드로우핏’ ‘ODSD’ 등의 브랜드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투자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고감도 컨템퍼러리 브랜드 노이어는 투자 진행 이후 브랜드의 퀄리티를 알리는 본질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작년 F/W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점프하며 연매출 18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작년 3월 투자한 드로우핏 또한 투자 1년 후 전년 대비 150% 성장했으며 올해도 S/S 시즌 기획한 니트 제품들, 슈즈 카테고리가 지속적인 리오더에 들어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유명 유튜버와 협업해 니트 제품을 판매했는데, 한 번에 수억원의 오더를 내며 전에 없던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하고 3개, 오픈런 4개, 코웰 7개 등 신규 론칭 속속

하고, 오픈런프로젝트, 코웰패션 등 이미 좋은 브랜드를 많이 인수한 컴퍼니 빌더들은 성공 사례를 경험한 만큼, 이제는 직접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그 안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보려 한다. 하고는 PB 브랜드인 ‘아보네’를 성공적으로 확장해 본 경험을 토대로 F/W 시즌 3~4개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다.

오픈런프로젝트 또한 F/W 시즌 '레더리' '아워데이즈' '니그루' '이로이' 총 4개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다. 소재에 특화된 패션 & 잡화 브랜드들이다. 코웰패션은 홈쇼핑 비즈니스에서 나아가 프리미엄 마켓을 공략한 신규 브랜드 ‘피파(FIFA)’ ‘비비씨얼스(BBC Earth)’ ‘아워플레이스(Our Place)’를 론칭한다. 총 7~8개의 신규 브랜드를 올해와 내년 선보인다.

이처럼 주요 컴퍼니 빌더들의 움직임을 봤을 때 올해의 투자 붐은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웰패션 등 기존 패션 브랜드 투자 기업들이 투자 브랜드를 늘리기 보다 직접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으로 방향을 터닝했기 때문이다.

‘좋은 브랜드가 있다면 투자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하지만 작년처럼 공격적으로 투자 브랜드를 물색하기 보다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성공 사례를 잇겠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육성 데이터를 더 많이 쌓은 만큼 신규 브랜드를 통해 직접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이 성공 확률과 효율 면에서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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