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탑텐’ ‘지오지아’ ‘폴햄’ 등 토종 패션 브랜드로만 연매출 1조 파워를 이어간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내수 매출만 1조33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조53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인 가방 수출 전문기업 가나안의 매출 7700억원까지 더하면 지난해 2조1000억원 규모였다. 올해 그룹 전사 기준으로 전년대비 14% 신장한 2조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의류 제조의 강점을 살린 비즈니스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여타 대기업들이 고가의 명품이나 수입 브랜드에 힘을 싣는 전략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다. 미얀마 자체 생산 라인에서 전체 물량의 70~80%를 소화하며 원가절감과 판매 배수 확보에서 단연 앞서고 있다. 가성비 마켓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다.

통합 소싱 시스템을 구축해 대물량 오더를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것. 티셔츠, 셔츠, 면바지 등 기본 아이템은 통합 소싱의 효과로 동업계 최저가에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로서 독주하고 있다. SPA 브랜드 탑텐을 비롯해 폴햄과 프로젝트엠 등 캐주얼 브랜드가 동일한 전략으로 약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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