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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Report / Sportswear


새 둥지 튼 ‘카파’ 1000억 GO
롯데GFR 뉴 엔진… 패션 스포츠로 터닝

Friday, Nov. 5, 2021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세상에, 이게 카파라고?’ 이탈리안 헤리티지를 가진 스포츠 브랜드 ‘카파(KAPPA)’가 한국 진출 12년 만에 새로운 둥지에 안착하고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공개했다. 내년 2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등장할 카파는 이탈리아 본사에서 전개하는 프리미엄 라인 ‘카파콘트롤(KAPPA KONTROLL)’처럼 스트리트와 스포츠 무드를 동시에 지니면서도 접근성이 좋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를 중점적으로 제안한다.

카파의 새로운 전개사가 된 롯데지에프알(대표 정준호)은 카파코리아(전신 서하브랜드네트웍스)에서 남은 라이선스 기간 2년에 추가 5년까지 더해 오는 2028년까지 브랜드를 전개한다. 기존과는 완벽히 다른 카파를 보여주기 위해 국내 카파에서 갖고 있던 라이프스타일 ‘어센틱 라인’을 확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서로 등을 마주 대고 앉은 ‘오미니’ 로고는 물론 다채로운 컬러와 확고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갖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퍼포먼스에 편중된 상품을 선보였던 기존과는 완벽히 다른 방향이다. 편안하고 기능적인 컴뱃팬츠와 가볍고 기능과 디자인이 탁월한 챔프 스니커즈 등 일부 히트 상품이 패션으로 확장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伊 ‘카파콘트롤’ 무드의 라이프스포츠웨어로  

롯데지에프알은 스타일리시한 이탈리안 감성을 비롯해 오랜 시간 축적한 스포츠 헤리티지와 스토리를 중심으로 확 달라진 상품과 소통 방식을 보여준다. 기업의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도 카파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가장 중요한 브랜드 리프레시 작업을 위해 포브스 선정 한국 유망 디자이너인 지호영 실장과 ‘Y프로젝트’ 출신 조본봄(활동명 본봄) 디자이너를 영입해 각각 메인 컬렉션과 협업 개념의 캡슐 컬렉션을 지난 9월 초 선보였다.

자사몰 오픈과 함께 한섬 EQL,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카시나 한남 등에서 9월 말까지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주로 축구팀에 어울리는 팀복, 심플한 디자인의 트레이닝 슈트로 익숙했던 카파는 훨씬 세련되고 요즘 소비자와 맞는 무드의 이미지로 부활했다는 평을 얻었다. 일반 스포츠 기능성 소재에서 벗어나 좀 더 패셔너블하고 일상에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포인트 소재부터 착장 방식까지 기존과는 확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300억원, 4년 내 1000억 점프업 목표  

까다로운 본사인 이탈리아 베이직넷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존 카파의 인력도 일부 영입했다. 영업력이 강했던 카파의 장점은 흡수하면서 디자인과 소통 방식을 새롭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몰과 다양한 플랫폼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채널로 확장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2월 공식 론칭 후 차근차근 스포츠웨어와 골프웨어 라인을 확장해 내년 300억원, 2025년까지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과감한 목표 설정만큼 내년부터 롯데지에프알의 패션사업 선봉에 카파를 세워 기업의 패션사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건다.  

롯데지에프알은 지난 몇 년간 수익성 악화에 꾸준히 시달렸다. 매출 성장 폭이 크지 않음에도 사업 확장을 지속해 적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위기였던 지난해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판매 부진 브랜드를 대거 정리했다. 외형이 줄어든 대신 적자 폭도 전년대비 39.4%까지 줄이면서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었다.  

까웨 · 샬롯틸버리와 롯데GFR 부활 선봉장 기대  

2018년 13개에 달하던 전개 브랜드는 2019년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현재는 ‘겐조’ ‘나이스크랍’ ‘빔바이롤라’ 등 3개로 대폭 줄었다. 몸집을 줄이고 체질을 개선한 후 올해 론칭한 코스메틱 ‘샬롯틸버리’와 어번 캐주얼 브랜드 ‘까웨’를 비롯해 내년 공식 출범할 카파까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예부대 꾸리기를 완료한 상황. 신규 3개 브랜드는 코스메틱과 스포츠 분야로 모두 롯데지에프알이 기존에 하지 않았던 사업군이다.

신사업 발굴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한 도전의 의미도 크다. 지난 2010년대 초 국내 스포츠 시장을 뒤흔들었던 카파의 부활과 함께 롯데지에프알이 독자적인 콘텐츠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이나 한섬 등과 함께 빅3 유통을 지지하는 대표 패션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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