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으면서도 기획력과 콘텐츠력을 갖춘 아이코닉한 캐릭터를 구축한 일러스트레이터와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M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성 컬래버레이션은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니지만 단순히 화제성뿐만이 아니라 실제 판매율까지 책임지며 매출 견인의 키가 되고 있다.

매일매일 업로드해야 하는 디지털 콘텐츠 주력으로 자리하며 패션 브랜드에서 날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해 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상품 기획에서든 마케팅 단계에서든 외부에서 크리에이티브를 수혈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서형인 작가의 마마콤마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JW앤더슨이 전 세계 아티스트 10명과 함께한 스니커즈 컬래버 작품 중 메인 작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재석 작가는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들의 러브콜 1순위이자 팔로워 23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약하고 있다. 또 송의섭 대표와 배진영 실장의 무직타이거는 구찌와 함께 발매한 이모티콘이 5시간 만에 60만회 다운로드되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의 헬로키티를 꿈꾼다.

이들은 단순히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것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브랜드나 상품 이미지 제고에 영향을 끼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 K-콘텐츠가 세계 무대의 중심부에 다가가고 있는 현시점에,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면서도 글로벌 패션에서도 조명받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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