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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COLUMN


김상균ㅣ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Thursday, July 1, 2021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메타버스 시대, 우리의 준비는?







IT 기술을 잘 모른다고 해도 누구나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이 아주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면서 IT 서비스를 이용하며 살아가고 있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다음의 변화는 무엇일까?  

엔비디아(그래픽을 처리해 모니터에 보여주는 장치를 개발 생산하는 세계적 기업)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이 지난 10월 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METAVERSE IS COMING)”라고.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세상, 우주”를 뜻하는 ‘VERSE’의 합성어다. 생소한 단어이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SNS, 플랫폼서비스, 온라인 지도 & 내비게이션 등 앞으로 이런 메타버스 - 디지털 지구는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세계가 될 것이다.  

패션산업도 마찬가지다. 부가가치가 있는 산업군일수록 적용이 어려워 보이지만, 패션은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의식주 중 하나이므로, 적용만 된다면 그 속도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 현재 메타버스와 디지털 지구를 주름잡는 기업들의 성장세는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제조·유통 기업을 넘어서고 있다.

메타버스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그저 먼 세상 이야기, 일부 디지털 마니아나 Z세대들의 놀이터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다. 증강현실 콘텐츠를 경험해 보면, 현실 공간을 배경으로 마치 평행 우주 속 다른 지구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증강현실 장치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 상황에서 우리에게 강한 실체감을 전해 준다, 스마트폰에 달린 여러 개의 고성능 렌즈가 하는 기능은 우리의 라이프로깅용 이미지 촬영이다. 요컨대 ‘현실 속 나’에서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를 빼고, 이상적인 내 이미지를 조금 추가해서 즐기는 라이프로깅이 대세인 셈이다.

서로에 대한 삶의 기록, 라이프로그(Lifelog)를 공유하고 응원하는 라이프로깅 메타버스 속 친구들은 어느새 서로 초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메타버스 속에서 여행하는 동반자들과 서로 더 편하게 지내며, 더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메타버스를 새로운 사업 플랫폼으로, 누군가는 새로운 놀이터로, 누군가는 현실에서 멀리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통제 불가한 고민이나 불행이 당신을 짓누른다면 메타버스에서 잠시 기분을 전환하며 잊어도 좋다. 그러나 메타버스가 현실을 완전히 잊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현실과는 다른 공간, 시대, 문화적 배경, 등장인물, 사회 제도 등을 디자인해 놓고, 그 속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메타버스가 펼쳐질 세상을 우리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물론 즐길 준비도 함께 말이다.

■ PROFILE
- 강원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 연세대학교 인지학과 전공
- 삼성 인력개발 자문교수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인재개발 자문교수
- 게임문화재단 이사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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