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8.6조 명품 시장… 영업이익 평균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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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8.6조 명품 시장… 영업이익 평균 180% ↑

Monday, May 2, 2022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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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8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 명품 패션 마켓은 지난해 8조6000억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라 발표된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의 매출을 더한 수치다. 직진출 법인으로 외국계 기업인 유한회사들의 감사보고서 공시가 지난해부터 의무화되며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을 통해 마켓 사이즈를 도출할 수 있게 된 것.

매출 500억 이상의 유한회사가 모두 실적을 공개하게 되면서 제도권에서 유통되는 시장 규모를 비교적 정확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에 이은 4대 명품 구찌는 외부 감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하며 단 한 번도 실적을 공개한 적 없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찌코리아는 루이비통과 샤넬에 이어 지난해에만 1조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에루샤의 국내 총매출은 3조 2194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루이비통코리아는 전년에 비해 40.2% 신장한 1조4681억원을 달성하며 규모면에서 원톱을 차지했다. 영업이익 3019억원에 순이익 2249억을 달성해 각각 더블과 트리플에 육박하는 98.7%와 219.9% 성장율을 기록했다.

루이비통은 백화점, 호텔, 플래그십 등에 남성, 여성, 슈즈 등 세분화된 부티크로 인해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오는 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을 팝업으로 운영하기로 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잦은 가격 인상에도 호실적, 올해도 가격 조정 예고

지난해 4차례의 가격인상으로 명품 오픈런 현상을 주도한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처음 1조 매출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면세점 매출 급락으로 1조 매출 달성이 좌절됐지만 작년에 4차례의 가격인상으로 매출은 31.6% 증가한 1조2238억,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60%대 성장했다. 샤넬은 올해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했으며 이달에도 가격 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샤넬코리아는 국내 진출한 명품 기업들의 인색한 기부에도 7억원을 기부하며 한국롤렉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을 냈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6139억 외형으로 루이비통, 샤넬, 구찌, 리치몬트에 이어 톱5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회사는 86.8% 매출 신장률을 기록, 주요 명품 기업 중 가장 성장세가 컸다. 영업익과 순이익 모두 2배 이상 컸다. 이에 보답하듯 디올은 지난 4월3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의 패션쇼를 열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쇼의 피날레에 이화여대 점퍼를 입고 등장하며 현 시점 MZ세대에게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임을 과시했다.

에르메스코리아는 전년대비 25% 신장한 5275억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27%대 신장한 1705억, 1253억을 기록했다. 에르메스는 올 10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신규 스토어를 오픈해 내년도 신장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다와 미우미우를 국내 전개하는 프라다코리아는 매출 신장률 55.2%로 4213억을 기록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이례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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