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포츠 「프로스펙스」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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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스포츠 「프로스펙스」 부활!

Monday, Mar. 4, 2019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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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로 재도약 기반 다진다...‘오리지널’ 라인 강화… 올해 1900억 목표






최근 ‘스택스’로 대박을 터뜨린 「프로스펙스」가 재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20년부터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상품 · 유통 · 마케팅 전반을 손보는 중이다.


패션 스니커즈 ‘스택스’ 판매 2만족 돌파! 무신사 스토어 판매 랭킹 1위, 10대 소비자 ‘교복 신발’로 인기. 상당히 반가운 브랜드의 활약이 요즘 자주 눈에 띈다. 바로 LS네트웍스(대표 문성준)의 토종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다. 약 2년 동안 특별한 마케팅 활동 없이 조용히 움직이던 이 브랜드는 최근 히트 아이템 ‘스택스’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스펙스」는 부임 3년차인 문성준 대표의 지휘에 맞춰 올해까지는 브랜드의 재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2020년부터 다시 한번 성장을 노린다. 이를 위해 올해 중요한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인다. △오리지널 라인의 브랜드 방향성을 정립하고 △10주년을 맞이한 ‘워킹화’로 독자적인 노선을 확실히 하며 △배드민턴, 생활스포츠단 후원을 이어가 생활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하는 것이다.

먼저 ‘오리지널’ 라인은 패션 트렌디 스포츠 상품군이다. 2017년 론칭해 「프로스펙스」의 레트로 로고를 사용하면서 기존 상품군과 구분지어 왔다. 대표적인 것이 2017년과 2018년 진행한 디자이너 브랜드 「노앙」과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이다. 올해는 「바이브레이트」와 협업해 좀 더 패션성을 강화할 생각이다.  

워킹화 R&D 지속, 정통 스포츠 이어 간다

현재는 전체 상품 중 10%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3년차를 맞아 지표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브랜드의 중심 카테고리로 키울 결심을 하면서 1월 1일자로 상품기획팀 내에 ‘오리지널팀’만 따로 구성했다. 상품기획팀 중에서도 젊고 트렌디한 감성의 인력을 모아 만들었다. 협업으로 트렌디한 감성을 충전하다 제대로 내놓은 첫 번째 상품이 바로 ‘스택스’다.

이상훈 LS네트웍스 업무지원팀 홍보팀장은 “2014년 「스케쳐스」를 전개할 당시 ‘딜라이트’라는 초대박 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다. ‘스택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마치 그때를 보는 것 같아 신기하다”며 “첫선을 보인 9월에는 정작 조용하다가 신학기 준비가 시작되는 12월에 1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 갔다. ‘스택스’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작년 12월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프로스펙스오리지널」 전용 매장도 오픈했다. 지난 2월에는 직영 3개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새로운 점포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상품라인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매장 내 한쪽 벽면만을 차지할 정도지만, 곧 매장 하나를 가득 채울 정도로 상품군을 강화한다. 지난 2월 말에는 작년 「노앙」과 진행한 컬래버 라인으로 비이커에 단독 입점했다. 유통은 직영점을 제외하고는 메인 타깃인 1020세대에 맞게 온라인 위주로 전개할 예정이다.










1020 유입 성공, 트렌드 & 기능 상품 이원화

LS네트웍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로스펙스」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워킹화’라는 독보적인 상품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9년 워킹화 라인 론칭 후 3000억원까지 매출이 신장했지만 지난 2년 동안은 1600억~1800억원 사이를 유지했다. ‘워킹화 = 「프로스펙스」’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매출 유지는 워킹화 라인에 대한 인지도와 지방 상권에서의 영업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2012년 당시 모델이었던 김연아를 내세운 ‘W연아라인’에서 선보인 연아슈즈 이후로는 최근 2년 동안 히트 상품이 없었음에도 꾸준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사내에서도 판매가 미비하더라도 브랜드의 오리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고의 기술력을 위한 R&D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덕분에 「프로스펙스」 워킹화는 한국 소비자들의 족형에 맞는 편안한 착화감과 효율적인 걷기운동을 돕는 기능으로 유명하다.

물론 ‘W’라는 대대적인 브랜드명이 있었지만 「프로스펙스」라는 이름보다 더 알려지는 경향이 있어 기존 「프로스펙스」 로고로 워킹화를 선보인다. 오리지널 라인을 레트로 로고를 활용하는 것으로 상품군을 구분 짓는다.  

온라인 · 직영점 등 소비자 특성 맞춘 신유통을

여기에 생활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사실 생활스포츠군은 「요넥스」 등 전문 브랜드의 장악력이 매우 커서 일반 스포츠 브랜드가 진입하기 상당히 어려운 시장 중 하나다. 「프로스펙스」는 지난해 배드민턴 상품을 시작으로 이 시장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스포츠단’을 후원하는 등 직접적인 지원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프로스펙스」는 과거 펜싱 · 레슬링 · 승마 · 하키 · 복싱 등 다양한 생활스포츠 기능성 슈즈에 강점을 가진 브랜드였다. 현재는 자사 생산공장을 정리한 상태라 니즈가 없는 상품을 무작정 만들기 쉽지 않지만, 올해 스포츠단과의 접점을 키워서 점차 생산 아이템을 늘릴 계획이다. 생활스포츠 카테고리는 정통 스포츠로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스텝이라는 것이 이 회사의 생각이다.

한편 사업 효율화를 위해 「몽벨」 「스케쳐스」 「잭울프스킨」 「바이클로」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정리한 직후인 지난 2016년 12월 취임한 문성준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회사를 안정화하고 젊은 인력으로 세대교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는 LS네트웍스를 맡자마자 메인 비즈니스인 「프로스펙스」 사업을 영업담당과 기획담당으로 나누고 총괄은 문 대표가 직접 한다. 올해는 좀 더 업무 영역을 구체화하고 조직문화도 젊게 바꾸기 위해 1월 1일자로 조직개편을 하면서 사업부 구성을 바꾸고 신임 팀장을 10명이나 추가했다.  

문성준 대표 선두, 안정화와 조직문화 개편

「프로스펙스」 사업부는 문 대표 아래 영업팀과 기획팀이 나뉘어 있고, 올해 해당 팀들의 명칭을 새롭게 바꿨다. 우선 상품기획팀에는 의류기획팀, 의류디자인팀, 신발용품기획팀, R&D실, 디자인실과 함께 올해 오리지널팀을 신설했다. 오리지널팀은 구은성 부장이 맡았다. 영업팀은 담당 유통의 형태에 맞춰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영업1과 영업2 등으로 나눴던 것을 가두영업팀, 몰영업팀, 백화점 · 멀티영업팀, 특수영업팀, 온라인비즈팀으로 부른다.





문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지치지 마라.(업무 성과로) 압박하지 않겠다. 포기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움직이자”라는 말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도 했다. 지난 2년 동안 잘해 온 것에 이어 올해를 잘 지내면 내년에는 분명히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올해는 1800억~1900억원 사이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작년 12월부터 브랜드의 메인 소비자로 돌아온 10대를 20대로 확장하는 것이 우선이다.

「프로스펙스」 스택스로 성장의 물꼬를 튼 LS네트웍스가 올해 차근차근 유통과 상품의 변화를 일궈내 내년 원하던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패션비즈 2019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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