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휘ㅣ한국유통포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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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8.01조회수 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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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시대 유통, 이렇게 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1년 반 이상 진행됐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유통과 물류 온라인 등 모든 분야에 고객지향적인 온디맨드 중심의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산돼 이전보다 3~5년의 세상이 앞당겨 오게 된다.

    국내 이동과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으로 여객은 줄어들고 있으나 화물의 이동은 해상과 항공으로 국제 간에 있어 물량 흐름은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즈니스의 경계선은 무너지고 빅블러의 시대를 맞이해 유통과 물류에 소비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

    제조업 주도의 시장보다는 특정 장소인 홈콕과 사무실콕에서 주문하면 빠르고 안전하고 확실하게 갖다 주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세상이 됐다. 또 고객이 찾고 즐기는 상품과 서비스에 콘텐츠를 중심으로 주문하면 수주 이행하는 풀필먼트의 최적화가 중요하게 됐고, 수많은 상품 중에 팔리는 상품 중심으로 재고 압축이 필요해졌다.

    또한 유통의 흐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이 가속되고 규모의 크기에 상관없이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에 부가가치를 창출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기업만이 생존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는 감성과 경험을 토대로 구매하는 라이프스타일로 변해 가고 있는 가운데 단독 기업과 상품, 브랜드보다는 국내외의 융합형, 가치 확대형, 상호 보완형의 시장을 구축해 나간다면 시장과 기회는 더 커질 것이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의 경우, 플랫폼 중심에 다양한 콘텐츠를 확장하고 물류와 금융에 고객 회원 수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과 고객 창출을 만들어 가고 있는 변화들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유통시장은 2025년까지 온라인 시장에서 약 2배에 가까운 성장이 예측되고 있고 그 외 백화점, 드러그스토어, 할인점 등은 정체 또는 소폭 증가의 흐름이 예측된다.

    한국의 유통시장도 온라인 거래 규모는 2020년 161조원에서 수년 후에 2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줄어들고 편의점만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인구는 7~8년 후에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고 MZ세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문화와 감성 그리고 구매 흐름을 빨리 파악해야 10년 후의 변화된 시장에서 생존하게 된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의 폭풍 성장과 함께 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매장의 무인화·자동화·로봇화 진행으로 고객의 접객 서비스도 변화해 갈 것이다.

    10년 안에 줄어들 소비 인구를 고려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해외의 온라인 유통시장과의 제휴와 협력을 강화해야만 유통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이 가능하게 된다. 뉴노멀의 변화된 시장환경에서 소비자 중심의 흐름이 빠르게 달라지면서, 혁신적인 기업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해 나갈 때 더 큰 시장과 고객을 만들어 갈 것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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