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규 l 한국 L&S 대표<br> 2021년의 세계, 그리고 K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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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규 l 한국 L&S 대표
2021년의 세계, 그리고 K패션

Friday, Dec. 3, 2021 | 외고,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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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 그동안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고 정상적인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새로운 해가 될 것이다. 새로운 해는 분명 단순하게 과거의 습관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많은 것이 변해 버렸다.

어떤 새로운 해가 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 2021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복기하고 그것이 2022년에 어떤 식으로 패션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자산 가격 급등, 명품 및 골프 시장 활황, Flex 문화 · 자산 거품 붕괴 가능성 이번 코로나19 위기에 각국 정부는 천문학적인 화폐를 공급해 응급조치를 취해서 죽어가는 경제를 소생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이 폭등했고 심지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자산까지 폭등했다. 넘쳐나는 유동성은 골프나 명품 소비시장을 활성화했고 서로 돈자랑질을 하는 플렉스 문화까지 만들었다.

이러한 유동성은 지속될 수 없다. 본격적인 유동성 회수가 시작될 2022~2023년은 인플레이션과 자산 시장 거품 붕괴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본격적인 고통은 이제부터 시작인지도 모른다.

2. 대면 서비스업의 몰락, 프랜차이즈, SPA 시스템 붕괴 조짐 · 회복 가능성 회의적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고통받은 서비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장기간의 비대면 정책으로 생존의 기반이 무너뜨려졌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인 프랜차이즈와 SPA 사업모델이 한계를 드러낸 한 해였다. 문제는 일상이 회복되더라도 이미 온라인과 대형 쇼핑몰에 익숙해진 고객이 되돌아올 것인가이다. 이제 근본적으로 사업모델을 재검토해야 한다.

3. 가상세계 오픈, 블록체인,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 · 화폐의 유동성 흡수 비대면 사회를 경험하면서 인류가 발견한 신대륙은 가상세계이다. 디지털 기술 기반의 가상세계는 미래 인류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다.

가상세계는 이미 메타버스의 공간, NFT기술로 인증된 디지털 자산과 상품, 가상화폐 등으로 세계의 운영시스템이 완비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상세계는 먼저 게임을 통해서 가능성이 검증되면서 전 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패션계에서도 조만간 NFT 기반의 쇼핑 플랫폼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4. 지속가능 사회 / 친환경 이슈 : 전기자동차, 배터리, 탄소세, 리셀마켓 코로나19는 이제 인류가 상호 연결돼 있고 서로 함께 지구의 영속성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닥쳐올 수도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 줬다. 그 결과 환경문제, 지구 온난화 문제, ESG 경영 문제가 우선순위가 됐고 공동체적인 가치가 개인의 자유보다 우선한다는 점도 분명해졌다.

좋은 상품을 리셀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겠다는 생각과 SPA의 대량소비시대에 반대한다는 생각 등이 의식 있는 소비 생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 US-Platform, K-Contents : 글로벌 양극화 속에서 한국의 희망 2021년을 지나면서 분명해진 사실은 글로벌 플랫폼은 미국 기업이 독점하고 그 플랫폼 위에서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인에 의해 폭넓게 소비된다는 점이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뿐만이 아니라 반도체, 배터리, 조선, 가전, 음식, 패션 등 전 영역에서 세계인의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K-패션의 글로벌화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 PROFILE
•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 경력
•  2019년 꼬끼오 대표(부사장)
•  2016년 미니소코리아 대표
•  2012년 세정 전략기획실장
•  2009년 인디에프 전략기획실장
•  2005년 한섬 경영기획실장
•  2004년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담당 임원
•  2002년 9월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 전략기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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