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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슈즈 「맨솔」 주역, 박기범 화제

Friday, Apr. 13, 2018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가업 3대 잇는 슈즈맨 … 국내 이어 세계 무대로



롯데월드몰에서 펼쳐진 슈즈 쇼! 제품 판매는 물론 고객 트래픽을 끌어내며 호응을 얻었던 슈즈 전문 유아더디자인(대표 박기범)의 「맨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열린 셀링존에서는 풋 프린트 시스템을 활용해 발 데이터를 측정하고 신체 밸런스 체크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꼭 맞는 수제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펜 드로잉 아티스트 김병조 작가의 콜래보레이션도 인기를 끌었다. 구두 위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 작품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 수제화 제작 시연을 한 것. 특히 이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박기범 대표 때문이다.

박 대표는 엘칸토 창업주 3세로, 무크에서 MD로 활약하며 오랜 기간 구두와 함께해 왔다. 어렸을 때부터 엘칸토 공장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남았던 것일까. 누구보다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슈즈는 왜 오래된 장인들만이 만들어야 할까를 고민했죠. 젊은 세대들도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추고 있는데 말이죠. 물론 과거 장인들의 기술적인 노하우가 분명 있겠지만, 우리 세대에서도 얼마든지 멋진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열정을 드러낸다.

찾아가는 서비스, 온 · 오프 서비스 히트

슈즈를 매장에서만 구입해야 할까. 이러한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박 대표는 일명 ‘찾아가는 서비스’를 떠올리게 된다.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 서비스’가 첫 시작이었고, 이를 시작으로 고객 경험을 형성, 좋은 고객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는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은 기존 경직된 유통구조, 브랜드와 생산구조, 시스템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박 대표의 신념을 담았다.

찾아가는 맞춤 수제화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더 많은 지역으로 확충할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맨솔」은 현재까지 2500명의 발을 재왔다.

이제 발모양만 보아도 측정한 데이터의 숫자만 보아도, 또 외국에서 만든 3D 풋스캐너로 측정된 데이터만 보아도, 그 사람의 사이즈를 알 수 있을 정도. 현재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지만 어려운 문제들을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하나씩 해결해 가고 있다.



체험 중심 옴니채널 쇼룸 오픈 화제

기발한 생각과 고객들과의 소통이 우선되는 「맨솔」은 또다시 성수동에 위치한 옴니채널(omni-channel) 쇼룸(show-room)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수제화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또 어떤 장인이 만드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전에 소비자가 방문해 발 데이터 측정 후 취향에 맞는 가죽과 디자인을 선택하면, 오후에 그에 맞게 제작된 하나뿐인 수제화를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곧 운영할 계획이다.


mini interview
박기범 유아더디자인 대표



“거품 뺀 슈즈 플랫폼 구축”


“그저 구두가 좋아서 처음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무엇이든 주제를 정할 일이 있을 때는 매번 슈즈를 떠올렸습니다. ‘구두
디자인을 하고 만드는 일을 해볼까?’ 공방에서 배워 보기도 하고, 여행 중에 자연스럽게 구두를 찾아 다니기도 했죠. 고객을
만족시킬 구두를 직접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런 회사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결국 하고 싶은 슈즈 비즈니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재 제화 산업의 가치사슬은 유통으로 크게 기울어져 있어요. 브랜드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생산의 비중은 중국 등 국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 제화산업의 파워는 유통으로 편중돼 있죠. 결국 제품의 차별화가 아닌 가격 경쟁에 매몰되다 보니 생산력이 더욱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제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유통 개선’에 먼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저희는 유통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와 상품력으로 유통을 리딩할 것입니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커지게 되면 향후 멋진 슈즈 플랫폼이 되지 않을까요?”

**패션비즈 2018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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