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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Report / Accessory


석정혜, 핸드백 「분크」로 컴백

Wednesday, Apr. 18, 2018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2050 여심 겨냥… 과감한 패턴 & 컬러 강점



1년에 100개 이상의 가방을 디자인하고 히트 상품을 끝도 없이 만들어 내는 석정혜. 그녀가 돌아왔다. “뭔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질러 봐야 해요. 좋으면 좋은 거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죠.” 이러한 그녀의 지론(?)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가끔은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석 대표는 여전히 ‘전진’이다.

그녀만의 색깔로 새롭게 선보인 「분크」는 론칭과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첫 날에는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주문 오더가 밀려왔고, 5차 리오더까지 이어지며 석 대표의 손맛을 방증해냈다.

각진 네모 모양인 듯하면서도 물 흐르듯이 매끄러운 곡선이 이 브랜드만의 묘한 매력이다. 마켓에 첫 선을 보인 「분크」는 그간 석 대표가 보여주었던 상품과는 차별화 했다는 것이 포인트. 소재는 한결 가벼워지면서도 견고해졌다. 가방을 들었을 때의 그립감도 부드럽고 편하다.

론칭 첫 날 사이트 마비, 5차 리오더 이어져

대학 졸업 후 한섬에서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일하며 처음 가방을 만들었고, 이후 퇴사하고 OEM잡화 사업을 시작했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IMF때 부도가 나며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그 와중에 갖고 있던 명품류의 가방을 모두 처분했고 어쩔 수 없이 본인이 직접 만든 가방을 메고 다녔다.

그녀의 가방은 청담동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특별한 제작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점차 주문량이 늘어나 지난 2009년 압구정동에 매장을 오픈했고 이듬해 코오롱FnC와 손잡고 2015년까지 디자인 총괄 디렉터와 브랜드 매니저로 활약한다. 그 브랜드가 바로 ‘국민백’ 신화를 만들어낸 「쿠론」이다.



「분크」 = Simple is BEST, 최고의 상품을

지난 2012년 2월에서 12월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월매출 1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인천공항면세점에서 단독숍 입점 등 단기간에 무섭게 성장해 2015년에는 750억원대의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석 대표는 “패션은 소비자들과의 공감대가 중요하죠. 그 제품에 대해 수긍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어야 그 브랜드와 오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코오롱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을 거치며 그 이후에도 여러 패션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2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오롯이 ‘가방’에만 쏟고자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변화가 필요했어요. 나 자신이든, 디자인이든요.” Vunque(분크)는 ‘어디에서도’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Ovunque’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고객의 눈높이와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아이템을 통해 어디에서든지 고객과 함께하는 ‘Style & Life’를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또 브랜드 네임에서 보듯 어디에서나 누구라도 들 수 있는 실용성을 기본으로 스타일까지 갖췄다. 여기에 석 대표만의 세련미와 손맛이 더해진 새로운 라인의 백 브랜드가 탄생될 것이다.



10가지의 스타일링 개성 강조한 디자인 눈길

이번 첫 론칭에서는 브랜드의 방향을 보여주는 10여 가지 압축된 아이템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가방은 20만~70만원대이고 지갑과 클러치 등의 소품은 10만~2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지향한다.
자신만의 패션과 스타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온라인을 통해 먼저 브랜드를 전개하고 차츰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석 대표는 “유행은 넘쳐 나고 그 소모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게 되는 유행은 그저 한때 지나간 흔적일 뿐이에요.

그러한 시간들이 지나고도 자신에게 남아 있는 것들, 그러한 개인의 취향과 안목으로 각자에게 남게 되는 ‘Style’. 그것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이번에 론칭하는 브랜드는 이러한 스토리를 담고 싶습니다”고 설명한다.

또 “국내 핸드백 시장은 내리막을 지나 벼랑 끝에 다다랐습니다. 최근 3~4년 출구를 찾지 못한 국내 핸드백 시장 환경은 최악입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변화와 새로움의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이지 않을까요? 오히려 소비자들은 살 만한 가방이 없다고도 하죠. 그래서 이번 도전이 더 흥미로워요. 사고 싶은 매력적인 가방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비즈 2018년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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