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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 백화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연매출 1조 도전, 체험 공간 변신!

Monday, Feb. 5, 2018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22년 만에 신관 대대적 리뉴얼~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 부산본점이 신관 전체를 22년 만에 리뉴얼하면서 서면을 넘어 부산 상권 장악에 나섰다. 작년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이 복합쇼핑몰의 새 모델이 됐다면, 증축을 마친 롯데 부산본점은 백화점 콘텐츠의 새로운 MD 방향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층 MD의 20~30%를 신선한 콘텐츠로 채우면서 현 유통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담았기 때문이다.

볼륨 있는 브랜드를 매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빌리지7’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 등 점포에서 상품본부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간이 다양하다. 이 덕분에 작년 9월 이후 입점 브랜드 사이에서 점포의 영업 활동에 대한 만족도, 매출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재개장 후 4개월이 지난 올해 1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현장을 방문해 입소문을 확인해 봤다.

우선 2년간의 공사로 영업면적이 기존 6만㎡에서 약 8만5000㎡로 40% 증가했다. 점포를 둘러봤을 때 명품 대신 트렌디한 콘텐츠와 MD로 승부를 걸었다는 인상이 강했다. 이는 30여분 거리에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의 차별화 요소로 보인다. 신세계 센텀은 백화점과 센텀시티몰을 더해 총 19만8413㎡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총집합했기 때문에 전국 각지, 외국에서 오는 고객 비율이 2017년 기준으로 절반이 넘는 광역상권 점포다.

지방 단일점포로 연 1조원 달성 기대감

반면 20여년간 터줏대감인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에는 서면 주변 상권의 고객 비율이 월등히 높다. 또 명품 MD가 신세계 센텀에 비해 약한 반면 참신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이번 리뉴얼 후 백화점 지방 점포 최대 규모인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이룰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매출 1조원 내외의 백화점은 신세계 강남점, 롯데 본점과 잠실점 정도이고, 지방 점포 중에서는 신세계 센텀이 유일한 상황이다. 소비심리와 백화점 영업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부산본점의 2016/2017년 실적이 9000억원 가량인 만큼 올해 단일 점포 기준 1조원 달성은 기대해 볼 만하다. 리뉴얼 후 석 달간(2017년 9~12월) 식품관은 매달 20% 이상 전달 대비 신장하고 있고, 점포 전체는 10% 이상 신장세다.

리뉴얼하면서 입점한 200여개 브랜드를 포함해 1000여개 브랜드가 영업 중이다. 서울 점포에만 있던 명품관 ‘에비뉴엘’을 선보이고 면세점도 올해까지 계속 확장 중이다. 백화점 층별로는 일본 이세탄백화점처럼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예상치 못한 것들과 마주하도록 했다. 5층에서 6층으로 올라가면 에스컬레이터 정면에 키 큰 활엽수들이 우거진 수목 카페가 나타나는 식이다. 그 밖에 목 좋은 자리에 오르골 전문 매장, 자전거 숍, 도자기 체험 공간을 넣기도 했다.

브랜드 1000개, 면적 40% 늘면서 전체 신장세

지하 2층 식품관 ‘고메스트리트’, 에비뉴엘 명품관, 복종별 패션 층까지 모두 MD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 일부 브랜드를 특색 있는 대형 매장으로 키웠다. 일례로 롱패딩 등의 인기로 월 3억3000만원의 매출을 내고 있는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의 경우 매장 내에 전기차를 전시해 매장을 찾아오는 재미가 있도록 꾸몄다.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일본 쓰타야서점을 벤치마킹한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이 가득한 공간 속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키덜트족’을 위해 4층에는 브랜드 매장 3개 자리를 터서 ‘건담 베이스’를 만들고, 7층에는 대형 공간을 통 크게 할애했다.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등의 캐릭터 숍과 인기 캐릭터 팝업 스토어를 열고, 그 사이에 고객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를 다수 마련했다. 층별로 색다른 매장을 하나씩은 꼭 넣은 것.

백화점업계 최초의 오토바이 체험 판매 매장인 ‘BMW 모토라드 콘셉트 스토어’는 90㎡ 규모로 열었다. 매장에는 BMW 오토바이와 함께 실제 주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의 시승 체험이 가능한 VR 존이 자리 잡았다. 이 역시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남성복 매장에서 볼 수 있다.

BMW 숍, VR 체험공간 등 층별 이색 MD 눈길

송정해수욕장, 전포동 카페 거리 등 가두에서 인기 있는 22개 브랜드를 편집한 ‘빌리지7’도 독특하다. 이곳에는 송정해수욕장에서 줄 서서 먹는 ‘문토스트’와 같은 맛집과 공방, 패션이 함께 백화점 내 스트리트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 있는 패션매장은 저마다 조금씩 색다른 아이디어로 판매를 하고 있다. 빌리지7에 있는 「리바이스」는 단순한 진 매장이 아니라 DIY 공방인 테일러 숍이다. 청바지, 재킷 등 「리바이스」 상품이면 어떤 것이든 리폼이 가능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오픈한 부산본점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상무는 “체험형 매장 MD는 오프라인을 떠나는 고객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동시에 고객의 급변하는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 단순한 체험 위주의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들의 다양한 취미, 여가 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안할 수 있는 매장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 2018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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