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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한국패션 휩쓴 롱패딩 열풍! 울고 웃는 패션가

Monday, Dec. 4, 2017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과거 등골브레이커가 환생이라도 한것인가! 백화점에 길게 선 줄, TV를 켜면 CF와 홈쇼핑에서의 열전(?!)까지 다름아닌 롱패딩 얘기이다.

예상치 못한 패션시장의 잭팟! 매출하락에 저성장까지  더해지며 지지부진했던 패션시장을 심폐소생술에 성공시킨 벤치파카 광풍이 마켓을 뒤덮고 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거리를 런웨이 삼아 롱패딩 떼창이 펼쳐진다.

이미 잘 알려진 신성통상이 내놓은 14만9000원대의 평창패딩은 이미 동이 난 상태. 생산 원가를 맞춰낸 공급과 유통 최소마진이 더해진 합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 아이템은 얼마전 '루이뷔통X슈프림'의 콜래보 버전을 방풀케 할 정도의 인기로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줄서기의 고단함도 감수할 정도이다. 또 이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2배 이상으로 리셀하는 풍경도 심심지않게 발견되면서 롱패딩의 인기를 방증한다.

평창올림픽 열기, 패션 브랜드 롱패딩 매출과 비례(?)

이러한 가운데 11월 한달만 900억대의 매출을 올린 「디스커버리」롱패딩은 이번 겨울 시즌 '금패딩'이 됐다. 전년동월 매출 500억원 대비 170% 이상 뛰었을 뿐만 아니라 억대 매장들이 쏟아져 나왔다.

월 매출 7억원을 넘긴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 신세계 대구, 현대백화점 신촌, 현대 목동, 현대 중동, 스타필드 고양, 부평 아이즈빌, 화성 봉담 대리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온라인 직영 쇼핑몰은 47억 원의 매출을, 전국 191개 매장 11월 평균 점매출은 5억원으로 집계되며 롱패딩의 종결판을 보여주며 현재까지도 '미친 판매율'로 기록된다.

평창올림픽이 끝날때까지 이러한 열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중론이 들끓고 있지만 겨울시즌이 무르익고 있는 12월!  패션 오너들은 인터셉트로 들어갈 것인가 아니며 내년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의 고민에 휩싸였다. 이러한 열기를 따라가는 것이 혹여 끝물을 쫓는 것이 될 거라는 우려와 함께, 지금이라도 일부 롱 패딩을 생산해 이러한 물결에 승차해 호흡을 같이할 것이냐는 고민이다.

사실 최적의 원가를 맞춘다는 것도 녹녹지 않지만, 유통 마진과 대리점 수수료 등을 제한다면 평창패딩의 가격은 도저히 맞출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 패션 브랜드들의 생각이다. 한 패션 경영자는 "어려운 일이죠. 모든 것은 타이밍인데 사실 그 가격(14만9000원)이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죠. 그래도 유행이니까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인데, 얼마 전에 알아보니 베트남 등 아시아권은 이미 임가공은 물론 라인시스템도 꽉 차있는 상태더라구요. 지금으로서는 고민돼죠"라며 속내를 밝혔다.

고개숙인 아웃도어-> 롱패딩 열풍덕 좀 볼까

아웃도어 역시 맑음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전공과목인 롱패딩이 매출에 한몫을 하며 11월 한달은 상승세다. 순위를 살펴보면 역시 「디스커버리」가 압승이다. 총 매출 940억대를 기록하며 1위에 랭크했다. 그 뒤를 이어 「노스페이스」가 한달간 800억대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이더」가 690억대,「네파」가 670억대,「K2」 가 630억대,「블랙야크」 610억대로 이들 모두 600억대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코오롱스포츠가 470억대,「밀레」」가 290억대 ,「컬럼비아스포츠」가 190억대,「라푸마」가130억대를 잇고있다.

특히 「디스커버리」 신장률은 지난해 대비 73.7%(지난해 대비 11월 한달간 비교)를 기록했으며, 「노스페이스」가 38.1%, 「네파」가 32.1%  「K2」31.1%대를 나타내며 선전했다. 아웃도어 한 본부장은"사실 아시겠지만 지금 분위기 좋잖아요.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들 대부분이 캐주얼한 일반 롱패딩과는 차별화한 '기능성'을 강점으로 갖추고 있어 가격이 다소 있더라도 구입하는 추세입니다. 기획상품도 추가 내놓고 있어 겨울 시즌 판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패션가에는 웃픈일도 속속 터져나오고 있다. 최근 체크패턴 바람이 일면서 패딩은 소량만을 준비하고 나머지 전량은 재킷류를 준비한 것이다. 이러한 롱패딩 쏠림현상을 본 일부 업체의 경우는 겨울시즌이 길 것을 대비해 일부 소량 패딩 생산에 들어갔지만, 반면 롱패딩열기가 계속된다면 나머지 재킷에 대한것은 재고부담을 맞닥드리는게 또 현실이다.

롱패딩 대신 롱재킷은 울상, 롱패딩 만들까 말까

유행이 불어닥치면 그것에 집중해 최대치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롱 패딩도 중요하지만 다음 버전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곧 2018이다. 새해를 맞는 한국패션은 40조에 달하는 마켓 사이즈에서 또 새로운 아이디어로 경쟁을 해나갈 것이다.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새로운 먹거리와 돌파구를 찾아내야만 하는 시기다.

그것은 유행에 의한 단일 아이템의 히트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각 사에 맞는 특강점을 살려내 나만의 솔루션을 반드시 찾아내야 할  것이다. 온오프 열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더욱 높아지고 더욱 빨라질 것이기 때문. 패션기업은 이를 간파하는 매의 눈이 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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