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부산본점 리뉴얼, 첫 1조 지방 점포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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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9.27조회수 15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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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 부산본점이 내일(9월 28일) 신관 전체를 22년만에 리뉴얼해 선보인다. 2년간의 공사로 영업면적이 기존 6만㎡에서 약 8만5000㎡로 늘어났고, 부산 서면 상권을 장악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투입했다.

    늘어난 투자 비용과 영업 면적 만큼, 백화점 지방 점포 중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점포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기준 연매출 1조가 넘는 곳은 롯데 본점과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뿐이지만, 롯데 부산본점은 전국 상위 수준인 8000억대의 연매출을 내고 있는 알짜 점포이기 때문에 이번 증축 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부산본점은 지난 6월부터 지하 2층 고메스트리트, 에비뉴엘 명품관 등부터 백화점 전층과 외관 공사까지 순차적으로 마감했다. 일부 브랜드를 특색있는 대형 매장으로 키우고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해 차별화했다.

    대표적으로 일본 츠타야서점을 벤치마킹한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 체험형 스포츠 매장인 ‘피트니스 스튜디오’, 백화점 업계 최초 바이크(오토바이) 체험 매장인 ‘BMW 모토라드 콘셉트 스토어’, 등이 있다.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이 가득한 공간 속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문구, 잡화, 리빙 용품 등 각종 라이프스타일과 연계된 상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책을 매개체로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관련된 상품을 판매한다. 또한, 도서시설 외 미술, 색칠놀이, 꽃꽂이 등 엄마와 아이가 같이 체험 할 수 있는 관련 수업도 운영 예정이다.

    체험형 스포츠 매장 ‘피트니스 스튜디오’는 매장에서는 런닝머신, 싸이클(실내 자전거), 홈 짐(Home Gym) 세트 등 다양한 종류의 헬스 기구와 아령, 스포츠 매트 등의 소도구를 체험 후 구매 가능하다. 스포츠 의류, 용품까지 함께 구성해 스포츠 관련 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가능하도록 했다.

    남성 소비자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BMW 모토라드 콘셉트 스토어’는 백화점 업계 최초의 오토바이 체험 판매 매장이다. 90㎡ 규모의 매장에는 독일 BMW가 출시한 다양한 종류의 오토바이와 함께 VR 체험존이 자리잡았다. VR 체험존에는 BMW에서 만든 실제 주행하는 것과 같은 느낌의 오토바이 시승 체험이 가능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오픈한 부산 본점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전략 부문 상무는 “체험형 매장 MD는 오프라인을 떠나는 고객들을 다시 집객 시키는 동시에 급변하는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 단순한 체험 위주의 쇼핑공간을 넘어 고객들의 다양한 취미, 여가 등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제안할 수 있는 매장을 확장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설명(아래):맘앤키즈 콘셉트의 체험형 서점 '마이 리틀 라이브러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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