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질바이질」 영맨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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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06조회수 26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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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본즈(대표 장인만)의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 이하 질바이질)」가 2030층을 겨냥한 뉴 트렌드 남성 셔츠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은 셔츠 전문 브랜드로선 이례적으로 성수기에 월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다.

    올해 시작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 매장도 반응이 좋아 9월 정규 매장을 낸다. 현재 백화점 중심으로 25개 매장을 갖고 있고, 연말까지 30개점을 예상한다. 지난 2014년 론칭한 「질바이질」은 다른 셔츠 브랜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젊고 톡톡 튀는 디자인과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쑥쑥 성장해 왔다.

    무엇보다 △기존 셔츠 브랜드보다 젊은 소비자층 공략 △유니크한 디자인을 통한 상품 차별화 △「닥스셔츠」를 성공적으로 전개해 온 트라이본즈의 매니지먼트 능력이 가세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셔츠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든 「질바이질」은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타깃 연령층을 확 낮추는 모험을 감행했다.



    비어 있던 ‘젊은 남성 셔츠’ 틈새시장 잡는다
    「닥스셔츠」가 고급스러움을 어필해 4050 중장년층 드레스 셔츠를 잡고 있다면 「질바이질」은 보다 젊은 20~30대와 젊은 마인드 에이지를 가진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췄다. 사회 초년생인 27세를 중심으로 기존에 없던 영 컨템포러리 셔츠 브랜드로 포지셔닝한 것. 브랜드 아이콘으로 앵무새 ‘재롯(Jarrot)’을 고안해 B.I를 강화, 정착시켰다.

    이는 남성복 트렌드가 컨템포러리로 가는데 셔츠만 포멀에 머물러 있는 시장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장인만 트라이본즈 사장은 “세련된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대와 나만의 차별화된 셔츠를 찾는 젊은 소비자층이 있는데 여기에 대응할 제대로 된 셔츠 전문 브랜드가 없었다. 고감도 패션 트렌드와 합리적인 가격대로 무장한 「질바이질」은 젊은층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한다.

    “「닥스셔츠」와 함께 「질바이질」로 전 연령대, 전 스타일을 포용하는 진정한 올댓셔츠(all that shirts)를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선보인 「질바이질」 셔츠는 단일 품목으로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고, 타이를 매고 포멀한 옷과 매치하면 격식 있는 자리에도 적합하다.



    아티스트 협업 & 디자인에 뉴욕 감성 적용
    슈트뿐 아니라 캐주얼, 영 컨템포러리에 어울리는 셔츠를 지향한다. 드레스 셔츠 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소재도 더 자유롭게 선택한다. 남성 캐릭터 브랜드 셔츠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워싱 데님, 리넨 등으로 만든 상품도 눈에 띈다.

    상품 구성은 드레스 셔츠인 ‘맨해튼’ 라인이 있고, 캐주얼 셔츠는 ‘브루클린’ 라인 그리고 이번 F/W시즌에 새롭게 선보인 ‘파크’ 라인으로 이뤄져 있다. ‘맨해튼’이 전체 상품구성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브루클린’ ‘파크’가 60% 비중이다.

    「질바이질」은 뉴욕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브랜드다. 이번 F/W시즌에도 스토리텔링이 강한 이지영 디자인 실장을 통해 뉴욕 감성을 담은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드레스 셔츠인 ‘맨해튼’ 라인의 경우 뉴욕 시 깃발의 블루와 오렌지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하고 맨해튼 지도를 변형해 ‘맨해튼 패턴’을 자체 개발,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 여기에 시그니처를 더욱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맨해튼 패턴의 셔츠 디테일, 메탈 단추와 같은 디테일 디자인을 더했다.

    시밀러 룩으로 활용 가능한 캐주얼 라인 추가
    캐주얼 ‘브루클린’ 라인은 F/W시즌 테마인 ‘알래스카’를 모티프로 삼았다. 알래스카 빙하의 단면을 모던한 그래픽으로 표현하거나, 별이 보이는 알래스카의 하늘에서 영감을 받아 셔츠 패턴을 만들었다. 또 야생 동물을 모티프로 멜란지, 특수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소재로 표현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시즌 새롭게 론칭한 ‘파크’ 라인은 뉴욕의 공원에서 데이트하는 청춘들을 모티프로 기획했다. 주말에 가볍게 입고 산책하러 나갈 수 있는 소프트 캐주얼이다. 여성 라인은 따로 없지만, 슬림 핏이기 때문에 여성도 남성 소비자와 함께 커플 룩, 데이트 룩으로 입을 수 있다. 이 라인이 탄생한 것은 「질바이질」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 브랜드’로 꼽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실장은 “「질바이질」은 남성과 함께 쇼핑 온 여성들의 눈길을 우선 끄는 것 같다. 여성이 선물용으로 사 가는 경우가 많다. 또 디자인이 화려한 상품을 여성이 권해서 남성이 시착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입어 보면 예상한 것만큼 부담스럽지 않아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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