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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희 「하가히」 대표 겸 디자이너

Tuesday, Aug. 9, 2016 | 박한나 기자, hn@fashionbiz.co.kr



유니크 디자인·디테일 강자
  

“허
례의식과 군더더기가 없고 각각의 룩 자체가 돋보인다.” 미국에서 활동해 온 신진 디자이너 하가희 「하가히(Hagahi)」 대표 겸 디자이너가 해외 컬렉션에서 받은 평가다. 현재 마켓에서 필요한 것은 제작자의 독특한 관점과 유일무이한 개성이 담긴 옷인데 이를 충족하는 신예라는 것. 그녀의 옷을 살펴보면 전체 디자인이 모던하고 예쁠 뿐 아니라 디테일에서 테크닉이 돋보인다.

필드에서 8년, 독립 디자이너로 5년의 경력을 가진 하 디자이너는 지난 2013년 「H+OKO」를 론칭했고, 작년 두 번째 브랜드 「하가히」를 해외에서 선보였다. 트레이드 쇼 ‘캡슐’에 3번 참가하면서 미국에 8개 매장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는 하반기 처음 문을 두드린다. 9월 초 갤러리아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디테일은 여타 브랜드 사이에서 「하가히」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소비자는 디테일을 본다는 생각에 입는 사람만 볼 수 있는 안감에도 자수를 놓고 독특한 프린트를 넣는다. 컷 아웃해 리본으로 묶고 살짝 보이는 안감에는 다른 소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준다. 서로 다른 느낌의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머티리얼 믹스도 과감하다.

자수를 트레이드마크로 해외서 호평받아
자수와 프린지(실을 꼬아 만든 술)가 트레이드마크다. 수작업으로 하는 자수 기법의 퀄리티가 특히 높다. 자수 제작은 국내보다 미국이 비싸기 때문에 뉴욕에서 「하가히」의 옷들은 들어간 자수에 비해 가격이 ‘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생산을 국내에서 하기 때문에 국내는 미국보다 가격대를 15~20% 낮게 책정한다. 보다 접근 가능한 브랜드로 다가갈 예정이다.

그녀는 “자수는 동양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외국 디자이너들이 꽃과 나비 등 중국 대표 문양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가히」는 보다 모던하고 독특한 자수를 넣으려 노력해요. 옷 전체에 동일하게 넣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포인트가 되도록 합니다”라고 말했다. 자수로 기러기를 넣는다면 동일한 간격이 아니라 기러기 떼가 한쪽으로 몰려가는 모습으로 하는 식이다.

그녀의 옷은 아티스틱하지만 웨어러블하고 디자인 곳곳에 위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하가히」의 타깃 소비자이자 실구매층은 “요즘 살 옷이 없다”고 말하는 여성 소비자들이다. 그들은 “여성복들의 디자인이 비슷비슷하고 예쁘지 않다. 디자인이 만족스러운 백화점 브랜드의 경우 옷 한 벌에 200만원이 넘어 디자인과 품질 대비 너무 비싼 느낌”이라고 말한다.

유니크함, 디테일, 접근 가능한 가격의 조합
그런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싼 것이 아니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적정 가격대다. 「하가히」는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상품과 가격대를 제공한다는 자신감이 있다. 디자인과 디테일 면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상품과 다른 만족도를 주기 때문이다. 현재 형성된 가격대인 니트 20만원대 초반, 아우터 80만~100만원대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상품력뿐 아니라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감성을 터치하는 브랜딩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마다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하가히」 특유의 동양적 자수와 신선한 실루엣을 조화시킨다. 초창기에 아티스트와 콜래보레이션한 ‘스웨트셔츠’를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 Starter)’에 올려 목표 금액을 두 번 달성하기도 했다.

브랜드에 기반한 콘텐츠 제작도 활발하다.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과 협업해 공연·전시 에 「하가히」 옷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한다. 옷의 테마와 연관되는 공연과 전시 등을 기획한다. 공연·전시 관람과 쇼핑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다. 패션을 통해 자신의 감성과 개성을 표출하고 싶어 하는 젊은층에게서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의 목표는 먼저 한국에서 「하가히」의 매력을 잘 알리는 것이다. 1~2년 후에는 「하가히」가 저작권을 갖고 있는 독특한 프린트를 접목한 남성복 제작에 도전할 생각이다. 남성복 역시 기성복과는 다른 재미 요소를 넣겠다는 목표다.         

Profile
· 2010년~2011년      Proenza Schouler, DVF, Dereck Lam 디자인 인턴
· 2012년 Johnny’s Fashion,NY 프로덕션팀
· 2012년 Studio Nazar 디자이너
· 2013년 브랜드 「H+OKO」 론칭
· 2015년 두 번째 브랜드 「하가히(Hagahi)」 론칭







**패션비즈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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