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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Report / Ready To Wear


中 B2C 쇼핑몰 ‘유고우’ 주목

Friday, July 3, 2015 | 이아현 기자, fcover@fashionbiz.co.kr



“‘유고우’는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플랫폼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만을 엄선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브랜드 선정부터 관리, 운영, 판매까지 일괄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진출에 어려움이 있던 한국 패션기업과 좋은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요즘처럼 중국 소식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뜨겁던 적이 있을까. 지난 5월 말 한국을 찾은 마윈 알리바바 사장을 시작으로 중국의 큰손, 특히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중국 대표 B2C 온라인 쇼핑몰 ‘유고우(YOUGOU, 优购)’ 부사장 송 마리온(Song Marion)을 비롯해 글로벌 소싱, MD, 기술, 물류, 비주얼, 마케팅 최고 책임자들이 한국을 찾았다.

아마존 출신 등 글로벌 기업 출신들 합류
    
‘유고우’는 중국 B2C 온라인 쇼핑몰로 중국 내 쇼핑몰 10~15위 정도에 랭크돼 있다. 이 중에서도 재고관리부터 유통, 판매, 마케팅까지 수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온라인 몰은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는데 패션 분야에서는 단연 1등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500억원(20억위안)으로 2011년 론칭 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B2C 몰로 꼽힌다.
기존 중국 타오바오몰이 오픈마켓 형식으로 업체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면 유고우는 장벽을 높여 엄격히 브랜드 관리를 한다. 유고우는 원래 온라인 신발 몰로 시작했으나 1년 만에 중국 종합 쇼핑몰로 터닝, 하루에도 수백 개씩 쏟아지는 B2C 몰 붐 속에서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中 양극화 현상 심화, 미들마켓 브랜드 없어
무엇보다 중국 대표 패션유통기업으로 꼽히는 바이리인터내셔널(Belle, 百丽)에서 투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이리그룹은 중국 대표 슈즈 제조 및 유통 기업으로 스포츠 브랜드 전개까지 확장, 지난해 20조58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그룹은 급성장하는 온라인 마켓을 키우기 위해 ‘유고우’에 투자, 현재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유고우’는 지난 2011년 론칭 후 신발 전문몰에서 2013년 패션 종합몰로 변경, 지난해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며 중국 최대 패션 종합몰로 올라섰다. 그런 유고우가 올해는 한국 브랜드만을 엄선한 ‘서울스테이션(Seoul Station)’ 페이지와 앱을 론칭해 신시장을 개척한다.


송 부사장은 “며칠 전 알리바바의 마윈 사장도 한국을 다녀간 만큼 양국은 활발히 비즈니스를 교류 중이다. 무엇보다 패션, 그중에서도 온라인 마켓에 대한 니즈는 교차점이 많은 편”이라며 “유고우는 패션 전문몰로서 직접 패션 브랜드를 선점하고 관리, 운영까지 하는 수직관리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기존 오픈마켓처럼 어떤 브랜드든 들어와서 입점비, 수수료만 내면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브랜드 특화한 ‘앱’ 론칭, 7월 오픈
“‘유고우’가 원하는 브랜드는 현재 한국 백화점에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고 품질, 가격, 브랜딩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업체만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건을 내세우는 까닭은 ‘유고우’에서 모든 재고, 유통, 판매, 마케팅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유고우’는 한국 패션 브랜드와 계약, 홀세일로 상품을 산 뒤 중국 내에서의 모든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한다. 또 단순 판매처가 아니라 10~15개의 브랜드를 엄선해 브랜드 마케팅 및 인지도 제고도 동시에 책임진다.

현재 중국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은 편이지만 아직 알려지지 못한 브랜드가 대다수다. 특히 하이엔드와 초저가 시장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만큼 한국 브랜드는 미들마켓을 겨냥해 중국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에 진출한 타 B2C 온라인 몰과 달리 할인판매, 오픈마켓식 운영방식이 아닌 패션 전문몰로 신뢰성을 높였다.

바이리그룹, 중국 내 3만개 이상 유통망 확보
무엇보다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열어 뒀다. ‘유고우’ 사이트에 투자한 바이리그룹은 중국 내 3만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브랜드 매장 계획도 갖고 있다.
송 부사장은 “지난해 중국 대표 소비의 날로 꼽히는 광군제(11월11일)에 ‘유고우’ 사이트 주문건수는 75만건을 기록했다. ‘유고우’ 사이트는 바이리그룹이 갖고 있는 사이트, 오프라인과 모두 시스템이 연동돼 있으며 앞으로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고우’는 7월 사이트 내 ‘서울스테이션’ 페이지를 론칭할 계획이며 단독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해 본격적으로 한국 브랜드를 소개한다. 현재 국내 패션전문기업에서 먼저 러브콜이 들어와 입점을 조율 중이며 캐주얼, 여성복을 중심으로 주얼리, 패션잡화까지 확대하고 있다.



**패션비즈 7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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