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Wide...Paris Hot International Fashion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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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01.29조회수 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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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Wide...Paris Hot International Fashion DESIGNER
    프렌치 감성 모드와 페미닌 가득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명인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이 최근 아시아 등 글로벌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높여가고 있다. 그는 1967년 독일계 어머니와 프랑스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파리 의상학교 스튀디오 베르소를 졸업했다. 그후 「미셸클랑(Michel Klein)」 「요크앤콜(Yorke & Cole)」 「마틴싯봉」 「요지야마모토」 「끌로에」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했다.

    「클로드몬타나」 「미셸페리」 「요크앤콜」에서 주얼리 및 액세서리 디자인을 해 오면서 그만의 경력을 쌓았다. 89년에는 소규모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였다가 90년에 니트 위주의 「트웬(Twen)」을 런칭해 전개했다. 4년이 지난 94년에 이 브랜드는 「이자벨마랑」으로 재탄생했다. 95년 S/S컬렉션으로 첫 데뷔를 시작했다.

    「미셸클랑」 「요지야마모토」 「클로에」 출신
    이자벨 마랑은 파리 시내 최대 쇼핑몰인 포럼 레알 지하 1층의 ‘에스파스 존느 크레아퇴르’출신의 디자이이너이기도 하다. 이곳은 새로운 디자이너들의 데뷔공간으로서 유능한 젊은 디자이너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이곳엔 창작성과 제품의 질을 기준으로 선정된 50여명의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오랫동안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조민수씨를 비롯한 MGM 패션 스쿨 출신의 베르나당 김으로 불리는 김숙영씨 등이 입점해 있다. 이곳의 매력은 재능 있는 디자이너들의 옷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중에는 포럼 레알 ‘에스파스 존느 크레아퇴르’를 거쳐간 사람이 제법 있다. 이미 유명해진 겐조의 질 로지에와 이자벨 마랑은 포럼 레알에서 성장한 대표적 인물로 손꼽힌다. 이자벨 마랑은 2년 뒤 파리 11구의 샤론 16가(16 rue de Charonne) 지역에 위치한 6백m² 면적의 매장을 오픈하는 등 자코브 1가에 이은 프랭탕 백화점의 디자이너 공간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그 이후 프레스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오늘날 「이자벨마랑」을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바네사브루노」 등 프랑스 출신 소수의 여성 디자이너 대열에서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에스파스존느 크레아퇴르 통해 데뷰
    이자벨 마랑의 남편 역시 패션 디자이너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남편은 「제롬 드레이퓌스(JEROME DREYFUS)」라는 브랜드로 라이선스 가방 라인을 전개한다. 그녀의 컬렉션은 지금은 중국 및 한국에 매장도 생기고 매출과 직결이 될만한 유행 아이템을 디자인하지만 그때만 해도 유행과 상관없는 파리지엔 고유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쇼를 선보였다.

    그녀는 매 시즌 컬렉션 때마다 아프리카나 인도 지역의 다양한 인종에서 얻은 민속적 영감과 과거·현재를 믹스한 에스닉한 감성을 바탕으로 디자인한다. 그러면서 그 안에 우아하고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것이 이자벨 마랑만의 매력 포인트다. 인도의 자카드를 이용해 로맨틱한 시폰 블라우스를 디자인하거나 아프리카 프린트를 이용해 하늘거리는 드레스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여기에 매시즌 모던하고 베이직한 아이템들이 추가되어 선보이고 있다. 이자벨 마랑 스타일의 모던하면서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에스닉한 감성의 심플&럭셔리한 디자인이 트렌디하면서 페미닌해서 더욱 사랑스럽다. 한국에서는 갤러리아 웨스트와 압구정동의 로드 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자벨 마랑의 세컨드 라인 「에투왈」도 같이 전개하고 있고 액세서리 라인도 소개하고 있다.



    에스닉한 감성과 친환경 자연 소재 사용
    가격은 스커트 50만~60만원대, 블라우스 40만~50만원대, 코트 90만원대로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그녀만의 돋보이는 디테일과 피팅, 독특한 디자인이 무척 정교하고 감각적이어서 프렌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이면서도 로맨틱, 액티브한 여성을 위해 디자인한 이자벨 마랑의 옷은 트렌디하면서도 여성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여성의 취향에 잘 맞아 떨어져 인기가 높은 편이다.

    그는 남들과 다른 커팅과 컬러,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환경을 생각해서 자연적인 소재를 사용하기를 선호한다. 평소에 손으로 직접 만지고 두드리고 느끼며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녀는 주얼리 라인뿐만 아니라 가구 및 소품에도 아프리카 인도 라틴아메리카 등지를 여행하며 영감을 얻어 그녀의 세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 여배우들을 비롯하여 미국 여배우들도 그녀의 옷을 좋아하고 즐겨 입어서 더 유명해져 매스컴 덕을 톡톡히 본 케이스다. 프랑스 여배우 쥘리 가예(JULIE GAYET), 로망 보링거(ROMANE BOHRINGER), 샤넬 알뤼르 센슈얼 향수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모델 출신 안나 무글라이스(ANNA MOUGLAIS), 에마 드 카인스(EMMA DE CAYNES) 등이 대표적이다. 영화를 위해 옷을 제작하지는 않지만 영화감독 브누아 코헨이 그녀의 의상을 자주 이용하고 영화 스타일리스트들도 좋아하는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베이직한 세컨드 브랜드 「에투왈」도 전개
    유통은 백화점 위주의 전개와 플래그십숍이 두 군데. 지난 몇 년부터 프랑스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얻기 시작하면서 점점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프랑스에서 바네사 브루노 못지않은 아시아 마켓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자벨 마랑 컬렉션은‘카트린 미란(Catherine Miran)’프레스 홍보회사를 통해 프레스에 소개되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편. 박람회에도 참가해서 주요 바이어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마다 7만 피스를 제작하며 프랑스에서 일부를 제작하고 나머지는 인도 폴란드 이탈리아에서 생산 및 제작된다. 파리에서는 갤러리 라파예뜨, 르 봉막셰 프랭탕 백화점을 비롯한 뉴욕의 Butter, 로스앤젤레스의 Madison & Cie inc., 런던의 Whistles, 일본의 Beams, The Ginza, Barneys Tokyo 등과 이탈리아, 스칸디나비아 및 300여곳의 글로벌적인 유통망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총 매출액은 99년 5밀리언 유로(60억5천3백만원), 2002년과 2003년에는 각 11밀리언 유로(13억2천3백만원), 2004년에는 12밀리언 유로(14억4천3백만원)로 매출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2002년에 런칭한 세컨드 브랜드 「에투왈(ETOILE)」은 이자벨 마랑보다 더 베이직하고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적당한 가격대를 선보인다. 「이자벨마랑」 컬렉션은 고급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점점 더 비싸지기 때문에 「에투왈」 라인은 150유로(17만원) 선을 넘어선 안된다. 그리고 좀더 젊은 감각의 브랜드이고 주말에 입을 수 있도록 편안한 스타일을 제공한다.



    홍콩 한국 아시아 마켓도 청신호~
    「이자벨마랑」은 지난해 9월 홍콩에 중국 첫 매장을 오픈했다. 홍콩의 잘 나가는 곳의 하나인 코즈웨이베이(Causeway Bay) 지역으로 이자벨 마랑이 좋아하는 곳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보다 앞서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자벨마랑」은 지난해 2월 서울에도 ‘shop in shop’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삼성 플라자에 입점하는 등 아시아 지역 진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11구에 위치한 파리 매장은 6백m² 면적으로 거울을 배치해 실제보다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이자벨 마랑 직영매장을 올 1월 마레 지역의 3구 생통주 가 (RUE SAINTONGE 75003 PARIS)에도 오픈한다. 이는 파리 6구 자코브 가, 11구 샤론 가에 이어 3번째인 셈. 프랭탕 백화점 호스만 지점 패션관 2층 디자이너 브랜드 코너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바네사브루노」 이후 프랑스 여성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의 세계 진출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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